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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투자자들 ‘평택’ 부동산 눈독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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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군부대 이전 따른 굵직한 개발 호재
2020년 캠프험프리스시대 땐 8만5천명 유입
현 미분양 관리지로 가치상승·임대 수익 기대
전문가들, 미분양 급증세에 신중한 투자 당부

대구지역 부동산 투자자들이 경기도 평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남과 대구 수성구 등의 부동산은 너무 올라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평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또 삼성과 용산 미군부대 이전으로 향후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대구 수성구에 아파트와 상가를 가진 김모씨(61)는 최근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와 상가 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청약을 앞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분양 물건이다. 김씨는 “지금 살고 있는 수성구 아파트는 미분양이 넘쳐날 때 20%가량 할인해서 구입했는데 10년 만에 분양가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면서 “평택의 경우 일부 지역은 평당 2천만원이 넘지만, 일부 지역은 1천만원가량인데도 미분양이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10%가량이라도 할인해 주는 곳이 있다면 당장 구입할 것”이라고 했다.

미군 부대 인근에 아파트를 구입, 미군과 군무원을 상대로 임대사업을 벌이기 위해 관심을 갖는 이들도 없지 않다. 전국 부동산 매물을 취급하는 신대현 센추리21 골든에이지 대표는 “대구 등지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렌털하우스를 운영하며 투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미군부대가 이전해 오는 평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일반 직장인에서부터 임대 사업자, 교사 부부 등이 관련 상담을 했고,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분양에 나섰던 평택 미군부대 캠프험프리스 인근의 ‘더 맥심 험프리스’는 분양 당시 20%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매수자가 늘기 시작해 최근 절반 가까이 팔려나갔다. 특히 2016년 12월에 입주한 미군부대 인근 940여 세대 아파트는 대구 투자자가 적지 않은 물량을 사들여 미군에 임대해주고 있다.

또 2020년 주한미군 이전사업이 마무리되면 캠프험프리스에 미군과 미 군무원을 비롯해 컨트랙터(미군 관련 기업체 종사자), 군속가족, 상업시설 종사자 등 총 8만5천여명이 유입된다. 다시 말해 임대 수요가 그만큼 늘어나게 되고, 임대료는 미군부대에서 받기 때문에 안정적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게 신 대표의 판단이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투자를 권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1천56가구로, 지난해 말(837가구)보다 26% 늘어난 만큼 시간을 가지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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