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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도 5명…한국 ‘물갈이’ 갈등 조짐

2018-12-17

최경환·김재원·이완영·정종섭·곽상도 인적쇄신 포함
현역 21명 당협위원장서 배제…차기 총선 공천 어려워
탈락한 친박계·잔류파 의원들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21명을 ‘물갈이’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하자, 탈락자를 중심으로 후폭풍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에선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정종섭(대구 동구갑)·곽상도(대구 중구-남구)이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고, 당협위원장이 아닌 최경환(경산)·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은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배제됐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현역 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김무성·홍문종·원유철·윤상현·김용태·이우현·엄용수·김정훈·권성동·이군현·이종구·황영철·홍일표·홍문표·이은재·윤상직 의원이 쇄신 명단에 포함됐다. 전체 112명 의원 기준 교체 대상 의원은 18.8%다. 친박(親박근혜)계 내지 잔류파가 12명, 비박계 또는 복당파가 9명이다.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이들은 한국당의 공천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인적쇄신은 ‘2016년 총선 공천 파동’ ‘국정농단 사건’ ‘6·13 지방선거 참패’ ‘기득권 안주’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고 비대위는 밝혔다.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위원장 잔류가 확정된 당협은 173곳이고, 교체되는 당협은 79곳이다. 대구에선 중구-남구, 동구갑/을, 북구갑/을, 수성구갑이, 경북에선 고령-성주-칠곡, 경산이 교체지역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탈락한 친박계와 잔류파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인적쇄신을 빙자한 ‘친박계 찍어내기’라는 의구심이 깔린 것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쇄신 대상 의원들이 조직적 반발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탈락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한국당은 계파 갈등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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