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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춤·음악…딤프 ‘취향대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2019-06-21

‘이브 몽땅’ 등 여성 주인공 작품 눈길
개·폐막작은 춤·음악 두드러지기도
지역 뮤지컬 단체의 신작공연도 기대
홍보대사 EXO 수호 딤프어워즈 참석

여성·춤·음악…딤프 ‘취향대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여성·춤·음악…딤프 ‘취향대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제13회 딤프의 공식초청작인 프랑스 뮤지컬 ‘이브 몽땅’(위쪽)과 중국 뮤지컬 ‘청춘’. (딤프 제공)

뮤지컬 팬과 뮤지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뮤지컬 축제인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21일부터 7월8일까지 대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소개되는 작품 형태도 다양한 만큼, 딤프 기간 취향에 맞게 골라 볼 수 있도록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올해 딤프 참가작 중에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눈에 띈다. 스페인 뮤지컬 ‘라 칼데로나’와 프랑스 뮤지컬 ‘이브 몽땅’이다. ‘라 칼데로나’는 스페인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여배우로 꼽히는 마리아 이네스 칼데론의 일생을 담아낸다. 치정으로 얼룩진 17세기 왕정의 이야기를 힙합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무대 위에서 DJ의 스크래칭을 볼 수 있다. 이브 몽땅의 사후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브 몽땅’은 프랑스의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그의 명곡과 삶을 담고 있다. 이브 몽땅이 아닌 그의 누나인 리디아가 극을 이끌어간다. 대만 뮤지컬 ‘One Fine Day’도 불치병을 선고받고 이별을 앞둔 모녀가 삶의 마지막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모녀의 평범한 대화로 이끌어나가는 작품이다. 특별공연인 뮤지컬 ‘만덕’도 제주를 대표하는 거상 김만덕의 이야기다. 여성이라는 굴레와 한계를 넘어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김만덕의 삶을 담고 있다. 이전 공연에서 소녀 만덕 역을 맡았던 오소연이 어린 만덕과 성숙한 만덕을 아우르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춤과 음악이 돋보이는 뮤지컬도 있다. 아담 샌들러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인 개막작 ‘웨딩싱어’에서는 신나는 복고풍 디스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폐막작인 ‘테비예와 딸들’에는 유대인 국민 가요를 포함한 서정적인 음악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결혼식 장면에서는 유대인 전통춤이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 뮤지컬인 ‘청춘’은 청춘에 대한 회상을 담은 작품으로, 서정적인 안무와 군무가 돋보인다. 또다른 중국 뮤지컬 ‘시간 속의 그녀’는 판타지적인 색채가 담긴 뮤지컬로 복고풍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음악에 비중을 둔 작품도 있다. 창작지원작인 ‘윤아를 소개합니다’라는 콘서트 뮤지컬이다. 무대에 6인조 밴드가 등장하며, 주연은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대구를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뮤지컬 단체들의 작품도 딤프 기간 만나볼 수 있다. EG뮤지컬컴퍼니의 ‘YOU & IT’은 세상을 떠난 부인을 잊지 못한 주인공이 부인과 닮은 로봇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2인극이다. 아날로그한 무대, 서정적인 음악과 미묘한 이질감을 주는 미래와 관련된 소재가 결합되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공연에는 제8회 딤프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맥시어터의 신작인 ‘이중섭의 메모리’가 있다. 한때 대구에 머물렀던 화가 이중섭과 그의 일본인 아내 마사코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다. 지역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이중섭의 이야기여서 눈길을 끈다.

올해는 EXO의 수호가 딤프 홍보대사가 되면서 그가 딤프에 언제 참석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렸다. 딤프 행사에 수호의 팬들이 몰리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딤프 측에서는 이에 대해 고심해왔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수호가 딤프 폐막 행사인 딤프 어워즈에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딤프 관계자는 “수호는 아이돌 가수이면서 뮤지컬계에서는 라이징 스타다. 딤프 어워즈에서 수호가 어떤 역할을 할지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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