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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의성-군위 유치 찬반단체 설명회서 격돌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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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열흘여 앞두고 후보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의성군·군위군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과 오후 대구KBS(대구 수성구) 공개홀에서 '대구 군공항 이전 주민투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전에 열린 군위군 설명회에는 단독후보지(우보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유치 찬·반 단체 대표 4명이 참석했다. 오후 의성군 설명회에는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찬성)와 푸른의성21(반대) 대표가 나섰다. 설명회는 상호 토론 없이 의견발표 형식으로 진행돼 양측 간 격론이 오가지는 않았다. 각 패널은 주어진 10분간 투표 참여를 독려하거나 유치돼선 안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군위지역 설명회에서 각 지역 찬성단체 대표들은 공항 이전이 군위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후보지 접근성, SOC 구축 등에서는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반대단체 대표는 활주로 방향, 군위 균형발전 등 문제를 제기하며 공항 유치 부당성을 강조했다.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보 후보지는 반경 50㎞ 내 인구가 353만명으로 공동후보지(169만명)보다 2배 이상 많고, 주 이용객이 될 대구와의 직선거리도 27㎞로 소보·비안(46㎞)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공항철도 개설 비용도 단독후보지(1조5천억원)는 공동후보지(2조5천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윤정환 우보공항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우보면은 군위의 지형적 중심으로 이전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소음피해와 비행안전구역 설정으로 군민 재산권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할 것이다. 공동후보지는 확장성이 높아 대구경북뿐 아니라 충청·강원·경기 일부 지역 이용객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병찬 소보·비안 공동유치위원회 위원장은 "단독 후보지는 해발 235m에 달하고 인근에 팔공산 등 400m가 넘는 산지가 많아 항공기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며 "소보는 대구경북 21개 지역에서 1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하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연결되면 군위 전체가 대구생활권이 된다. 구미공단 물류기능 부담, 군위군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석 군위통합신공항 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은 "소보·비안 공동유치위원회는 활주로 방향을 두고 소음피해 지역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공항 예정 부지에 대해서도 소보면 쪽으로 편중되게 알려 군위 주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소보면은 군위 북서부로 편중돼 있어 군위 전체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후에 열린 의성군 설명회에서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자연환경 보존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최태림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 공동대표는 "공항시설 건설 공사에만 7조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7천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5만3천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의성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청신도시, 대구시 양쪽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은 의성비안·군위소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손학룡 푸른의성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은 "의성은 수려한 자연환경 덕분에 미세먼지 등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곳이다. 공항이 들어서면 환경훼손, 소음발생 등이 불보듯 뻔하다"며 "의성에 공항이 들어서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등 오염물질 처리, 상수원 확보, 자연 생태계 파괴, 항공기 소음 등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10분부터 대구KBS를 통해 대구경북 전역에 중계된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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