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 내정자

대구시가 장고(長考)를 거듭한 끝에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으로 이철우씨<사진>를 내정했다.

재공모 면접 이후에도 한 달이 넘도록 내정자를 발표하지 않아 그 배경에 대해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대구콘서트하우스 신임 관장이 드디어 결정됐다. 이로써 새해부터 공석이던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이번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선발은 지난해 10월 1차 공모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시험선발위원회에서 결정한 이후 두 번째 공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1월14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재공모에는 총 14명이 지원했고, 이 중 7명이 서류 심사를 통과해 지난해 12월16일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시험선발위원회는 이날 면접 결과 후보자 3명을 선발해 임명기관인 대구시에 알렸다. 이후 이례적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최종 후보 3명을 직접 만나 콘서트하우스의 도약과 지역 예술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심층 면담을 한 뒤 고심을 거듭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계명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음악석사를, 독일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에서 작곡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구문화재단 비상근 이사로 재임 중이며 컬러풀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감독, 2004세계 솔라시티총회 총감독 등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관련 국제 행사 등에서 큰 역할을 해 온 지역 예술인이다.

이철우 신임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음악을 통해 순수예술의 이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고, 배우는 공간'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는 이 내정자의 결격사유 조회 등이 마무리 되는 대로 2월 초 임용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며 실적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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