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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용 영풍화성 대표가 자사의 전신 보호복을 살펴보고 있다. <영풍화성 제공> |
"실용적인 보호복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대구 염색산업단지에 위치한 영풍화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말 침투 방지는 물론 항균 기능까지 갖춘 '전신 보호복'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풍화성이 출시한 보호복은 '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직물로 제작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비말 등의 액체를 밖으로 튕겨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원료 수급이 어려운 '부직포'가 아닌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산 및 활용성 또한 뛰어나다.
양성용 영풍화성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일회용 보호복 제작에 주로 쓰이는 '부직포' 가 아닌 '폴리에스테르' 직물로 만들었기 때문에 내구성이 우수하고 세탁을 하면서 10회 재사용해도 항균 및 비말 보호 기능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영풍화성은 지난 2018년도부터 나노 필터를 활용한 보호복을 연구·개발해왔다. 그동안 미세먼지에 초점을 맞춰 직물 재질의 보호복을 제작해 왔지만, 코로나 19가 유행하면서 다이텍연구원과 비말 차단이 가능한 '전신 보호복'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영풍화성은 끊임없는 연구 끝에 다이텍연구원의 항균 및 투습 테스트를 거쳐 지난 16일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폐렴균 99.9% 사멸 기능을 입증받았다.
영풍화성의 보호복을 공동개발한 김상용 다이텍연구원 기획팀장은 "가볍고 기능 또한 우수한 제품이다. 착용에 걸리는 시간도 1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업체에서 현재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풍화성이 개발한 '보호복'은 4월 개학을 맞춰 어린이용으로 우선 공급하기 위해 1천 5백벌 분량의 어린이용 보호복 원단을 확보한 상태다. 요양병원이나 금융기관 종사자들에 적합한 어른용 보호복도 출시한다.
양성용 대표는 "사람들과 밀접한 환경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요양원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영풍화성은 요양 시설 종사자나 취약계층을 위해 대구시에 어른용 보호복을 기부할 예정이다.
오주석 수습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