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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대구 달서구갑…권택흥(민주당) VS 홍석준(통합당) VS 곽대훈(무소속) 3파전

2020-03-25


권홍곽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홍석준 예비후보, 무소속 곽대훈 예비후보

4·15 총선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구갑 지역구 공천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에서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홍석준 예비후보가 전직 국회의원인 이두아 예비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애초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뒤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홍 예비후보가 '기사회생'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 무소속으로 나선 현역 의원인 곽대훈 예비후보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24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홍 예비후보는 72.3%의 득표율(신인가산점 7% 포함)로 39.7%(여성가산점 5% 포함)의 이 예비후보에게 압승했다. 당초 이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으나, 당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를 공관위가 받아들여 경선이 실시됐다.

이런 이유로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서울 TK'로 분류된 이 예비후보에 대한 반감이 커졌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대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공약을 지속적으로 내겠다"며 "보수 정치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세대교체 요구가 절실한 만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민주당 권 예비후보는 3파전 구도가 된 만큼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그는 "이번 통합당의 경선 결과는 더 이상 대구가 아무나 내리꽂아도 되는 통합당의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정부 지원을 이끌어 올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당 경선에서 배제된 뒤 곽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무소속 바람'이 불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3선 구청장과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지역에서 표밭을 일궈놓은 덕분에 상당한 파괴력을 가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곽 의원은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통합당의 비민주적인 공천 등을 개혁시킬 수 있는 적임자 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는 통합당의 지지세가 가장 센 곳인 데다가 지역 출신의 홍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기세가 올랐다. 지역에서 15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다져놓은 곽 예비후보의 지지기반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민주당 권 예비후보는 이들 두 보수 후보 간 표심 분열 현상을 파고 들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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