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개막하자마자 대구 수성구 선거구에 전국의 이목이 쏠렸다. '대권 도전' 이슈가 급부상한 탓이다. 모든 신문과 방송이 이를 다뤘다. 그러나 관심은 있되 긍정적이진 않다. '난데없다'는 반응이다. '느닷없이 웬 대권 타령?' 'OOO님! 총선입니다'라고 비아냥거린다. 중앙 독점의 편협한 시각이다. 지방을 얕잡아 보는 오만한 시선이다. '대권 도전' 이슈는 △리더십 부재·정치적 영향력 위축을 고민해온 TK의 미래지향적 과제이고 △사회적 담론으로 때 늦은 감이 있지만 TK총선에 시의적절한 의제이며 △홍준표 후보가 언급한 '풍패지향(風沛之鄕·제왕의 고향), 대구경북'에 걸맞는 주제다. 결코 '느닷없는 타령'이 아니다.
수성구갑 김부겸 후보가 먼저 불을 댕겼다. 총선 출정식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오랜 시간 대권을 꿈꿔왔다고 했다. 험지 대구에 온 것도 이런 '꿈' 때문이라고 한다. 다급한 판세 탓에 나온 일종의 승부수 성격도 있지만 '지역주의와 진영 정치를 깨기 위함'이란 명분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상대 주호영 후보가 맞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대권 주자인 김 후보를 꺾는다면 저도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했다. 지당하다. 주 후보 역시 장관을 지낸 5선 중진의 무게감으로 정치적 활로를 열어갈 수 있다. 당 대표·국회의장은 물론 대선후보도 꿈 꿀 수 있다. 수성구을 홍준표 후보는 말할 것도 없다. 누구나 다 아는 보수의 대선 후보감이다. 그런 행보를 하고 있다.
세 후보의 '대권 도전'을 계기로 TK정치의 미래에 대한 새 담론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떤가. 대한민국 전체 운명에서 대구경북이 어떤 꿈을 가질 것인지, 무엇을 해야 하며 누가 할 것인가를 서로 살피고 말해보자는 것이다. 이들 세 후보뿐만 아니다. 유승민도 있다. 참신하고, 능력 있고,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한편으로 성별을 뛰어넘는, 국가를 경영할 만한 새 리더들이 거친 선거전을 통해 TK에서 많이 부상(浮上)하기를 또한 바란다. 서울 종로만 있나? 대구 수성구도 '대선 관문'의 전초전으로 부족함이 없이 만들면 된다.
수성구갑 김부겸 후보가 먼저 불을 댕겼다. 총선 출정식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오랜 시간 대권을 꿈꿔왔다고 했다. 험지 대구에 온 것도 이런 '꿈' 때문이라고 한다. 다급한 판세 탓에 나온 일종의 승부수 성격도 있지만 '지역주의와 진영 정치를 깨기 위함'이란 명분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상대 주호영 후보가 맞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대권 주자인 김 후보를 꺾는다면 저도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했다. 지당하다. 주 후보 역시 장관을 지낸 5선 중진의 무게감으로 정치적 활로를 열어갈 수 있다. 당 대표·국회의장은 물론 대선후보도 꿈 꿀 수 있다. 수성구을 홍준표 후보는 말할 것도 없다. 누구나 다 아는 보수의 대선 후보감이다. 그런 행보를 하고 있다.
세 후보의 '대권 도전'을 계기로 TK정치의 미래에 대한 새 담론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떤가. 대한민국 전체 운명에서 대구경북이 어떤 꿈을 가질 것인지, 무엇을 해야 하며 누가 할 것인가를 서로 살피고 말해보자는 것이다. 이들 세 후보뿐만 아니다. 유승민도 있다. 참신하고, 능력 있고,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한편으로 성별을 뛰어넘는, 국가를 경영할 만한 새 리더들이 거친 선거전을 통해 TK에서 많이 부상(浮上)하기를 또한 바란다. 서울 종로만 있나? 대구 수성구도 '대선 관문'의 전초전으로 부족함이 없이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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