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가볼만한 곳
낙동강변 단란한 가족나들이 소문 칠곡보공원
자연 지형 이용한 가산산성, 트레킹 안성맞춤
넓고 울창한 숲속 전국 5대 '숲체원' 품속 휴식
낙동강을 따라 소규모 가족단위 여행, 실외 관광지, 자연 힐링 등 열린 공간에서 주변사람과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즐길 수 있는 칠곡군 언택트 관광지 10곳을 소개한다.
◆관호산성둘레길=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일원의 도보여행코스인 관호산성둘레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현장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칠곡군 약목면 관호2리(옛 왜관마을)에 위치한 관호산성 내성 석축을 따라 총 2㎞ 구간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 칠곡보 입구에서 관호산성을 오르면 정상에 낙동강을 바라보며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관평루가 있으며, 탁트인 관평루에서 칠곡보와 낙동강의 전체적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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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생태공원 전경과 가산산성 진남문(작은 사진). 〈칠곡군 제공〉 |
◆칠곡보생태공원=칠곡보생태공원은 석적읍 중지리 일원 낙동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강을 전면에 두고 탁트인 전경을 만끽하면서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드넓은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고, 바닥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으며, 놀이터도 갖추고 있다. 인근에 관호산성둘레길, 낙동강역사너울길, 칠곡보오토캠핑장이 있어 야외 캠핑 및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동명수변지생태공원=칠곡군 동명면 구덕리에 위치하고 있다. 생태학습관·테마초화원·생태연못·바닥분수 등 자연 친화적인 생태체험지구로, 주차장·화장실·쉼터 등 편의시설과 수면 위 데크형부잔교, 주탑 형식 현수교인 송림수변교가 설치돼 있다. 특히 한티가는 길 4구간도 연계돼 있어 산책과 공원나들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근처에 천년 고찰인 송림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팔공산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 식당들도 많아 맛집 찾기 등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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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산성= 자연지형을 이용해 산성을 쌓았는데 내·중·외성이 다른 시기에 축성돼 조선시대의 건축기법을 시대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해발 901.6m로 임도가 잘 갖춰져 있어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암괴류·세계최대 복수초 군락지·가산바위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 가산바위는 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국립칠곡 숲체원=짙푸른 유학산(해발 839m) 산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 칠곡숲체원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전국 5곳의 숲체원 가운데 하나다. 무려 30㏊(약 10만평)의 넓고 울창한 숲속에 단체동과 가족동(숲속의 집) 등 숙소와 대강당·회의실·식당·다목적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체와 개별 관광객 모두 수용이 가능하다. 숲체원의 다누리 길은 1.5㎞ 무장애 데크로드를 포함해 3㎞의 숲길 산책을 통해 힐링할 수 있다.
◆한티 가는 길= 19세기 종교박해시기에 한티성지로 향하던 순례자의 길을 모티브로, 왜관 낙산 가실성당에서 동명 한티 성지까지 5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총 45.6㎞의 길을 걷는 동안 20개의 명소를 스탬프 투어로 즐기며 칠곡군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그대 어디로 가는가"라는 화두를 통해 자연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찾는 힐링의 도보길로 특히 3구간과 5구간의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팔공산 금화자연휴양림=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로 인해 여름에는 녹음이 짙고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휴양림 내에 야영장과 숲속의 집·카라반 등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다목적 구장 및 어린이 놀이터도 구비돼 있다.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어 간단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지금은 폐광된 금광인 금화갱도에서 동굴 체험도 가능하다.
◆송정자연휴양림 =기반산 아래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앙한 수종이 빼곡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완만한 등산로가 안전하게 잘 갖춰져 있고 숙박을 할 수 있는 숙박동과 캠핑이 가능한 데크까지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다.
◆가실성당= 순교자가 살았던 곳에 설립된 가실성당은 1895년 9월 정식으로 설립됐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세월에 비해 건물이 잘 보존돼 있어 신자뿐만 아니라 탐방객들이 자주 방문하고 있다. 한티가는길의 시작점이며 성당 뒤편에는 '숲속의 십자가 길'로 알려진 산책로가 있다. 영화 '신부수업'의 촬영지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가산수피아 = 학이 무리지어 놀던 유학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전국 최대 민간정원 가산수피아는 45년생 아름드리 벚꽃 나무길과 테마정원·허브원·분재원 등이 있어 이색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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