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인피니티 플라잉'을 관람한 팸투어단이 플라잉 배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9회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국제심포지엄 이틀째인 10일 오후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사와 관련 학자, 경북도 내 23개 시·군 공무원, 시민 등 100여명이 팸투어에 나섰다. 팸투어단은 경주엑스포의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관람하고, 국립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을 둘러본 후 신라대종을 직접 타종하는 체험을 했다.
여름비가 내리는 가운데 팸투어단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로봇팔·3D홀로그램을 접목한 판타지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을 관람하고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리듬체조·기계체조·치어리딩·마샬아츠·비보잉이 접목된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국내 최고의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평가받는, 배우들의 순간 순간 동작에 이들 관람객들의 숨소리가 가빠졌다.
역사 속 화랑과 도깨비가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고등학교로 넘어오자 관객들은 신기한 도깨비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은 기존의 '플라잉' 공연을 업그레이드해 다이내믹한 연출과 무대효과를 극대화하면서 3D영상 및 홀로그램·로봇 등의 최첨단 공연기술을 접목해 배우의 실연 공연과 영상이 만나는 판타지 효과를 연출했다. 기존 무대 위에서만 날아다니던 시스템을 객석까지 확장시키고, 로봇 팔에 배우를 매달아 360도 회전시키고 3D효과를 구현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보다 앞서 팸투어단은 국립경주박물관 앞 뜰에 전시된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일명 에밀레종)을 둘러봤다. 팸투어단은 임희숙 경주시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1천200년 전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의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준 아름다운 종소리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팸투어단은 신라대종공원을 찾아 신라대종을 직접 타종하는 체험을 했다. 신라대종은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적 기술로 재현한 대종이다. 김동락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장은 "성덕대왕신종을 관람하고 신라대종을 직접 타종하게 돼 매우 뜻깊은 체험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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