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은 10일 오후부터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운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9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부근 해상을 지난 '장미'는 중심기압이 1000hPa, 최대풍속 18㎧로, 강풍 반경은 약 200㎞로 파악됐다. 10~11일 대구·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이며, 평균풍속은 시속 35~60km/h이다. 태풍은 11일 새벽 쯤 대구·경북을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장미가 빠른 속도로 이동해 대구·경북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만큼 무더운 날씨는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26~31℃, 11일 낮 최고기온은 28~33℃ 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장미의 발달여부와 이동 경로에 따라 예상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비와 강풍으로 입간판이나 천막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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