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가량 대구 MZ세대들의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훠궈 프랜차이즈인 '하이디라오'가 24일 대구 동성로에 문을 연다. <하이디라오 SNS 캡처>
6개월 가량 대구 MZ세대들의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훠궈 프랜차이즈인 '하이디라오'가 24일 대구 동성로에 문을 연다.
19일 하이디라오는 지난 17일 공식 SNS를 통해 "하이디라오 대구점, 곧 찾아옵니다"며 오는 24일 오픈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기다려주신 분들 덕분에 이제 대구에서도 하이디라오를 만날 수 있다. 곧 만나요, 대구!"라고 말했다.
하이디라오는 1994년 중국 쓰촨성 젠양시에서 시작한 중국의 대표 훠궈 프랜차이즈다. 중국 본토를 기반으로 홍콩, 마카오, 일본, 미국 등 전세계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하이디라오 강남점, 명동점, 홍대점 등 서울과 부산에서 10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대구점이 문을 연다면 11번째 국내 매장이 된다.
대구 하이디라오 오픈 매장은 중구 동성로1길 15로 스파오 매장 윗층이다. 2층 400평 전체를 사용해 많은 손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식 훠궈를 앞세운 하이디라오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다. '훠궈'라는 이색 메뉴에 색다른 재료와 수십 가지 소스 조합은 SNS에서 벌써 유명세다.
게다가 대기 손님을 위한 네일케어, 무료간식·음료 제공, 휴대폰 커버, 머리끈 등을 제공하거나 고객 생일에는 종업원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어느 가게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소식을 접한 대구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7월 '하이디라오'가 대구서 12월 말에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사장 문만 열면 알아서 먹겠다" "11월 말에 오픈해도 괜찮다" "지금 문열어 달라"며 기대감 섞인 의견이 다수였다.
날짜까지 최종 확정되면서 시민들은 벌써부터 '오픈런'을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민 최모(31·대구 서구)씨는 "서울과 부산에만 있던 하이디라오라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접할 기회가 없었다. 마침 연말에 문을 연다하니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볼 예정"이라며 "주위에도 하이디라오를 방문하고 싶은 지인들이 많다. 시기를 보고 오픈런을 뛰어야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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