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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호국평화 테마 복합관광단지 매머드급 조성...9년추진사업 마무리단계

2020-11-11

총사업비 2천여억 원 투입해
2022년 완성 목표
U자형 관광벨트 '마지막 퍼즐'
테마파크 완공땐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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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U자형 관광벨트'.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총사업비 2천여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호국평화의 도시 경북 칠곡군이 '칠곡 U자형 관광벨트' 사업을 통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체험형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칠곡 U자형 관광벨트는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이어온 지역 최대 역점 사업이다. 자연과 생태, 호국과 평화, 역사와 문화, 예술 관람과 체험을 집약한 3㎢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 관광단지다. 총사업비 2천여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군이 무려 11년에 걸쳐 관광벨트 조성에 전력하는 이유는 지역 정체성 확보는 물론 대도시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생태공원,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보 야외 물놀이장, 역사 너울길, 꿀벌나라 테마공원, 향사아트센터, 사계절 썰매장, 음악분수 등을 준공했다. 이어 자고산 상징전망대, 공예테마공원,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칠곡 U자형 관광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시설이 들어서면 관광 인프라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칠곡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문을 연 칠곡평화분수는 개장 4개월 만에 3만5천여 명이 찾았고, 사계절 썰매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차량이 줄을 잇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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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산 정상에 설치된 '자고산 상징전망대'.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상징하는 5.5m의 촛불모형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자고산 상징전망대= 해발 303m의 자고산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한 역사적 장소로, 북한군의 포로가 된 미군 41명이 처참하게 집단 학살당해 국제적인 이슈가 됐던 곳이다. 정상 일대는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조성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에 칠곡군은 전몰 장병의 희생을 기리고 자고산 일대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자고산 상징전망대' 공사를 시작했다. 높이 12.1m 촛대 모양의 지상 3층 전망대와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상징하는 5.5m의 촛불모형으로 이뤄져 있다. 조망 범위는 약 2㎞ 정도로 칠곡보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등 자연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예테마공원=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 일원에 조성되는 공예테마공원은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 6월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는 60억원으로 건축 연 면적 1천783㎡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통 한옥 모양의 건물이 들어선다. 공예 체험관과 야외 체험장 등은 물론 전시 공간까지 갖춘 문화공간으로 꾸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관련 분야 인적 자원 발굴을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이끌어낸다는 게 칠곡군의 복안이다.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등록문화재인 호국의 다리와 옛 왜관터널 일대에 12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칠곡U자형관광벨트'의 핵심이다. 호국의 다리 난간을 전면 교체하고 경관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한다. 옛 왜관터널에는 전시공간과 편의시설, 소공원 등이 조성된다. 또 애국동산 및 왜관소공원 정비, 미군부대 취수장 개선사업, 호국의 다리 둔치 다목적 광장 조성 등을 통해 일대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변 관호오거리에 상징 조형물도 설치해 도시 정체성인 호국의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9년간 지역 정체성 확립과 이를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보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 개별 관광자원의 마케팅은 물론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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