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1214010001937

영남일보TV

  • [6·3 스케치] 정치적 위기 때마다 뭉쳤다…선거 막판 서문시장 ‘보수 대결집’
  • “낮은 투표율 깨워라”…대구시장 김부겸·추경호, ‘사전투표 꼴찌’에 막판 총력 스퍼트

[우리학교 운동부 REPORT .3] 대구고 야구부

2020-12-15

구자욱·박석민 배출…20년간 전국대회 평정 '고교야구 명문'

1976년 창단 짧은 역사에도 '명성'…손경호 감독 이후 제2 전성기

2018년 한 해엔 4대 메이저 대회서 우승 2회·준우승 1회 달성도

KakaoTalk_20201214_132121040
대구고 야구부가 2018년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고 야구부 제공>

대구고 야구부는 2000년대 이후 대구지역 고교야구 최강팀이다.

1976년 창단한 대구고 야구부는 대구지역 고교야구부 중 가장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야구 명문으로서 그 이름은 전국 어느 고교에 견줘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지역 라이벌 팀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둬들이며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대구고 야구부는 1979년 황금사자기와 봉황대기에서 4강에 오르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1년 대통령배 4강에 올랐고, 1983년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고교야구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하지만 2003년 대통령배 우승 이전까지 약 20년간 전국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3년 대통령배 우승을 시작으로 대구고 야구부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창단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 본 대구고 야구부는 2005년 청룡기에서 준우승했고, 2008년엔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 그해 가장 강한 고교야구팀으로 성장했다.

2010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다시 침체기에 접어든 대구고 야구부는 2015년 당시 경상중 야구부 감독이던 손경호 감독을 영입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손 감독의 지휘 아래 대구고는 전국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2018년 35년 만에 오른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을 한 뒤 대통령배에서 15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봉황대기에서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한 해 동안 4대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결승에 올라 우승 2회, 준우승 1회라는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도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고,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선 19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손 감독은 "2015년 대구고 감독을 맡은 이후 '학생 야구를 하자'고 강조해왔다. 언제나 파이팅이 넘치고 실수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자고 이야기해왔고, 이런 뜻을 선수들이 이해했기 때문에 2018년과 2019년 2년간 우승 3회, 준우승 2회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면서 "이제는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 팀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전국 고교 야구를 평정한 만큼 프로야구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도 많이 배출했다.

야구천재로 불리는 강기웅(삼성)을 비롯해 이범호(KIA), 손승락(롯데), 박석민·이재학(이상 NC), 임현준·구자욱(이상 삼성) 등이 대구고 야구부 출신이다.

우수 선수 배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는 삼성에 입단한 투수 이승민·한연욱 등 5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고, 올해도 박형준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지명을 받았다.

손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두다보니 프로 지명도 많았다. 내년에도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많다. 140㎞/h 초반의 직구 구속과 변화구 구사력이 좋은 이재명, 140㎞/h 중반을 던지는 투수이자 거포형 타자인 전영준 등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대회에서 승승장구하던 대구고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교 주말리그(전·후반기)가 권역별 팀 편성을 통해 치러지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전반기에 배치된 대구고는 후반기 대회인 대통령배에 참가하지 못해 대회 3연패 기회를 놓치게 됐다. 때문에 대구고 야구부는 내년 시즌 다시금 전국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다.

손 감독은 "대통령배 3연패를 노렸지만 코로나19로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내년에는 2018년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며 "우수한 선수들이 많고 선수들의 눈에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보인다. 겨울 동안 수비와 팀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훈련해 내년에 반드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