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급 이상 정기인사 앞두고 인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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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청(영남일보 DB) |
일선 구·군 부단체장(3~4급)의 본청 복귀여부 , 지난달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3차 대유행관련 방역 업무 영속성 유지 또는 새판 짜기,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경제부시장 산하 국장 인선 등 복잡미묘한 요인들이 얼키고 설켜서다. '발탁'인사로 내놓을 만한 카드도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20일 대구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번 간부인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기초단체에 나가 있는 '베테랑급 부단체장'의 복귀여부다. 현재 부단체장들 중에는 5년간 자리변동이 없는 이가 있다. 기초단체장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은 부단체장도 있다.현직 부단체장들은 고참급으로, 코로나 위기속에서 이들의 노련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이는 부단체장 물갈이론을 힘을 실어줄 만한 요인들이다. 달서구 부구청장(2급) 자리는 지난 18일 대구시가 발표한 승진내정자에 이름을 올린 최운백 경제국장이 꿰찰 것이 확실하다. 나머진 안갯속이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접종될 예정이어서 방역측면에선 사실상 '마지막 고비'다. 일각에선 지난해초부터 방역업무을 책임지고 있는 각 실·국 간부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교체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는 일선 기초단체 부단체장의 본청 소환 이슈와 연동돼 있다. 업무 전문성 및 영속성을 고려, 기존 간부들이 바통을 넘기지 말고 결자해지(結者解之)차원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의 경제부서 간부 인사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7월 간부 인사때도 일정 역할이 맡겨졌지만 당시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한계가 많았다. 이번에는 홍 부시장의 '사람 보는 눈'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시청내부에 많다. 그는 지난 10~11월(8주) 부서별 협업과제 도출을 위해 4급과 소통을 많이 했다. 3급 이상 간부들과는 현안이 생길때마다 수시로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 업무수행능력 파악에 따라 인력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발탁인사'도 관심거리다. 지난 7월 인사땐 시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2급자리(시민안전실장)에 여성을 앉혀 주목받았다. 지난 주 발표된 승진내정자 명단을 보면 일단 기대감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연공서열'위주로 승진 대상자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발탁인사라는 말이 나오려면 3·4급 직무대리 인선에서 '파격'을 줘야한다고 시 관계자는 입을 모은다. 교육·훈련·파견 복귀자 배치과정에선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3급 중에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2명)·세종연구소·대구경북연구원에서 4명이 복귀한다. 4급중엔 행정안전부·KDI 국제정책대학원 등에 갔던 10~11명이 되돌아온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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