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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난해 대구 일자리 3만5천개, 경북 1만2천개 증발

2021-01-13 21:00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21만8천 명 감소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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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채용정보를 열람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5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모습이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60만2천 명으로, 전년 대비 4만7천 명이 감소했다. 


대구는 121만9천 명에서 118만4천 명으로, 3만5천명이 급감했다. 경북 역시 143만명에서 141만8천 명으로, 1만2천명이 줄었다.


대구경북에선 중소기업이나 음식·유통업종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대구 제조업 취업자는 2019년 24만9천 명에서 23만1천 명으로 1만8천 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도 29만9천 명에서 29만2천 명으로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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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소매숙박음식업은 대구가 1만2천 명(27만 명→25만8천 명), 경북이 4만8천 명(27만7천 명→22만9천 명) 등 모두 6만 개의 일자리가 증발하면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 수준의 취업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주(週) 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019년 24만7천 명에서 지난해 28만 명으로 3만3천 명이, 경북 역시 29만 명에서 31만3천 명으로 2만3천 명이 증가했다.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 희망자들이 단기 일자리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 취업자 수도 2천690만4천 명으로, 2019년보다 21만8천 명이 줄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취업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1984년(-7만6천명), 1998년 외환위기(-127만6천명), 2003년(-1만명), 2009년(-8만7천명)에 이어 이번까지 다섯 번째다. 감소 폭은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컸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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