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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기업 투자유치 1조원 시대 '활짝'...쿠팡 물류센터 등 160곳 유치

2021-01-19

일반산단 파격적 분양가·최적의 입지 통해 경쟁력 제고…일자리 5579개 창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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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에 건립하는 '첨단 물류센터' 조감도.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의 투자유치 실적이 최근 들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년6개월 남짓 동안 160개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총 1조1천440억원이 투자됐으며, 일자리 5천579개가 새롭게 창출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은 사전에 구축된 인프라를 앞세운 투자유치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와 시 직원들의 해당 기업 방문 등 땀내 물씬한 발품팔이로 일궈 낸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자체적으로 조성해 2019년 3월부터 분양하고 있는 1천157만㎡ 규모의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는 앞서 조성된 2단계와 함께 철도차량· 자동차 튜닝· 드론· 전기차 등 향후 김천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산업의 요람이 될 공간이다.

김천시는 파격적인 분양가(3.3㎡당 44만원)와 국토 중앙부에 위치한 입지적 여건·다양한 교통망을 통한 최적의 접근성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추진한 분양에서 <주>동원테크놀러지·<주>현대에이알씨코리아·<주>유니캠프·<주>에스에스라이트 등 자동차 관련 기업과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주>을 비롯해 아주스틸<주>·일성기계공업<주> 등을 유치하며 단기간에 분양률 65%를 기록했다.

특히 김충섭 시장은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에 건립될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및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와 연계시켜 국내 캠핑카 제작 1위 업체인 유니캠프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전북 김제에 소재한 이 회사 본사를 찾아 쟁점을 협의하는 등 지금까지 주요 기업 유치 협상 현장을 지휘해 왔다. 이번에 유치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기존의 삼진정밀<주>·<주>동희산업 등과 함께 김천에 조성될 '자동차 부품생산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여줄 필수적 요소로 꼽히고 있다.

김천1 일반산업단지(3단계)에 유치한 기업들은 고용 등 실제 효과에서도 투자유치의 목적을 충족시키고 있다. 쿠팡은 8만7천916㎡의 부지에 1천억원을 투입해 건립되는 첨단 물류센터에 배송인력 등 1천명을 채용하고, <주>현대글로벌모터스와 미국 에이알씨의 합작사인 현대에이알씨코리아는 신소재 자동차 부품 공장이 완공되면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리쇼어링 기업(해외에서 국내 복귀기업)으로, 친환경 건축재를 생산할 아주스틸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원테크놀러지, 세계적인 섬유 가공 기계 메이커인 일성기계공업 등도 대규모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철도차량산업도 김천시의 역작이다. 시는 국내 3대 철도완성차 기업인 <주>다원시스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서 <주>다원넥스트 및 제2공장·<주>은성테크·<주>KSM테크·<주>HTC 등 12개 협력업체의 시너지화를 유도하는 한편 관련 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한 160개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47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운전자금 550억원이 책정된 올해는 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청년 일자리 지원·기숙사 임차비 지원·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지난해에 이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시장으로서 첫 번째 목표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김천'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기업 유치에 따른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상적인 팀플레이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공정률 85%)를 차질없이 완공해 건실한 기업들로 채우고, 신규 산업단지(신산업단지) 조성에 나서는 등 기업 유치에 방점을 둔 공격적인 행정을 지속해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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