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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달성공원 인근 '동대문 닭한마리'…대구사람 입맛에 딱 특제소스 곁들인 닭한마리

2021-03-19

맛나게, 멋나게~

닭한마리
동대문닭한마리(대구 서구 북비산로74길 50-1)에선 서울 음식인 닭한마리를 맛볼 수 있다.

'닭한마리'.

이름도 독특한 이 요리는 경상도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사람들에게는 꽤 익숙한 닭 요리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에도 나온다.

토막 낸 닭과 감자, 대파, 양파, 버섯 등을 육수에 넣고 끓인 전골 형태의 음식이다. 닭과 채소를 먹은 후엔 김치와 양념장을 넣은 뒤 칼국수 면을 넣어 칼국수처럼 먹거나 밥을 넣어 볶아 먹기도 한다. 때문에 닭곰탕이나 삼계탕, 백숙 등과는 맛과 모양이 다르다.

서울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알려진 '닭 한 마리'를 대구에서 맛보기 위해선 달성공원 인근 인동촌 먹자골목 입구에 자리 잡은 '동대문닭한마리'(서구 북비산로74길 50-1)를 찾아가면 된다.

기본적인 맛은 서울의 닭한마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닭과 채소 등으로 우려낸 국물이 깔끔하면서 시원하다.

부추 무침은 서울과는 차이가 있다. 간장소스에 겨자, 고춧가루 양념, 식초 등을 입맛에 맞게 양념해 먹는 서울과는 달리, 이곳은 14년간 북성로에서 식당을 운영한 사장님이 대구사람 입맛에 맞춘 새콤달콤한 특제소스를 부추와 함께 제공한다. 고기나 채소, 떡 등을 부추 무침과 함께 먹어도 되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된다.

고기와 떡, 채소를 먹고 난 뒤엔 잘 익은 김치와 특제소스, 칼국수 면을 넣어 닭칼국수처럼 먹으면 된다. 조금 졸여서 먹으면 경상도식 김치콩나물죽인 '갱시기죽'과 비슷한 맛을 볼 수 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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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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