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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음주뺑소니' 신고받고 출동하니 혈액투석 환자… 경찰 "병원으로 안전히 인계"

2021-05-05
추격전
SNS에 '칠곡3지구 대로변 경찰추격전'이라는 내용과 올라온 사진. 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캡처

경찰이 신속한 대응으로 정신을 잃은 혈액투석 환자를 병원에 이송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38분쯤, 대구시 북구 서변지하차도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차와 벽을 받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강북지구대에 들어왔고, 이에 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했다. 북구 동천동의 도로에서 비틀거리는 차를 멈춰 세운 경찰은 운전자 A(68)씨에게 주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후진과 중립을 오가는 등 변속기어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차에서 내린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횡설수설했다. 그는 사고를 낸 것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음주상태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A씨는 혈액투석을 받는 심부전증 환자였던 것. 일을 마치고 투석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가던 중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경찰은 재빨리 운전자의 아들에게 연락하는 동시에 운전자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인계했다.

강북지구대 측은 "상황 파악 후 A씨를 안전히 이송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수의 순찰차를 동원하자 SNS에는 "추격전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와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찰은 "음주 차량이라면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어 빨리 찾으려다보니 그런 헤프닝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A씨가 안전하게 병원에 갈 수 있어 다행이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돋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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