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0612010001535

영남일보TV

  • 유영하 국회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대구의 내일을 여는 길, 함께 해주시길...”
  •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재발화 진화… 잔불 정리 지속

[인터뷰] '헌정사 첫 30대 黨首'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대구경북 보수개혁 선봉…과거 회귀 않도록 할 것"

2021-06-14

변화 바라는 당원·시민 마음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나

젊은층 온라인 당원 가입 통해 의사결정 참여했으면

윤석열 정치의지 있어…입당 시점 스스로 결정할 것

대선주자 4명 컷오프 후 '2대2 팀 토론배틀'로 이슈화

KakaoTalk_20210520_14372872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변화를 바라는 당원과 시민의 마음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영남일보 DB〉

새로운 바람이다. 경제·문화 등 사회 구성 주요 분야 중 변화가 가장 늦다는 '정치'에서 새 역사가 쓰였다.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당 대표가 탄생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변화가 이른바 '꼰대' 정당이라 불리며 20~30대에게 외면받던 국민의힘에서 일어났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원내 경력이 부족한 탓에 '박근혜 키즈'로 불리며 저평가됐다. 그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 결국 자신의 몫이라 여기며 묵묵히 길을 걸어왔다.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당이 몰락 위기에 처했을 때도 홀로 토론회 등에 나가 보수를 대변했다. 논리를 기본으로 거침없이 내뱉는 그의 말에 보수층은 천천히 마음을 열었고 '할 말은 할 줄 아는 정치인'으로 대중에게 인식됐다. 그는 불편함을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점이 달라 생긴 불편함은 토론 등의 방법을 통해 거리를 좁히려 한다. 다름을 인정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가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비빔밥'을 강조한 이유도 각자의 재료가 다른 개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된 이준석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대구경북이 보수개혁 선봉에 섰다"고 평가했다.

▶당선 축하드린다. 이번 당 대표 선거 어떻게 평가하나.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과 시민들의 마음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높은 투표율은 그만큼 변화에 대한 목마름이라고 생각한다. 그 투표율은 큰 동력을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

▶전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기본적으로 TK 등 전통적 보수층 민심도 사실 향후 집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가 박근혜 정권 몰락 이후 같은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했지만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것처럼 세대간 결합을 통해 이기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수층 유권자들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

▶상대편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의 마음도 얻어야 한다.

"당원투표에서 나경원 후보를 뽑은 사람도 이준석을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당원 내 선거는 철학적인 것과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단순하게 최고 적임자가 누군지 고르는 선호 투표다.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당원 선거에서 정말 나를 싫어하는 사람 비율은 많지 않다고 본다. 그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중요한 건 당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 될 지지도를 얻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준석4

▶일각에선 막말 논란도 있었다.

"아무래도 젊고 원내 활동 이력이 없기 때문에 이력으로 공격받을 포인트가 적었다. 그래서 막말 논란이 생긴 것 같다. 일반적으로 어르신들이 젊은이에게 갖고 계신 우려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전당대회를 하면서 막말을 한 적은 없다."

▶청년 당 대표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달라.

"과거 해방기에는 교육을 많이 받은 젊은 계층의 정치 참여가 활발했다. 민주화 운동 후에도 그랬다. 이번에 다시 기회가 온 것 아니냐 생각한다. 다만 이 흐름에서 내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뒤에 따라오는 후배들에게 누가 될 것이라고 생각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당을 어떻게 꾸려갈 계획인가.

"공존이란 이야기를 계속해왔다. 우리 당의 스펙트럼이 넒어지려면 어떤 사안에 대해 찬반에 대해 다툴 것이 아니라 어떤 이슈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모두 선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서로 용납할 수 있다. 그런 것이 당에서 인정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서로 공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당에서 대선 후보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면 상호공격이 이어질 것이다. 내가 조정자 역할을 하며 당을 이끌겠다.

▶앞으로 청년들이 입당이 많아질 수 있나.

"온라인 당원 가입을 통해 많은 젊은 당원들이 가입해서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젊은 세대가 정치권 연줄 등 수련과정 없이 정치권에 입문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배틀 등을 활성화시켜 이른바 '빽'이 아닌 실력을 통해 인재가 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수락연설에서 대변인을 시험을 통해 선발하겠다고 했다. 이에 일부 최고위원들의 염려도 나온다.

"우려가 있는 것 알고 있다.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인사 부분에서는 내 철학을 많이 관철 시킬 예정이다."

▶유승민 계파 논란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계파논쟁에 대해 토론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지난 1년간 당에서 계파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승민계라는 조직이 탄탄했다면 유 전 의원의 대중지지율이 저렇게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철학을 공유하는 정도의 사람들이지 지시를 내리고 하는 집단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당에서 문제가 됐던 계파적 관점과 전혀 관계가 없다. 그 언급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본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로 만들 자신이 있나.

"대선에선 기준과 원칙이 중요하다. 당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모든 대선 주자들에게 공정한 룰과 일정을 공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원외 개별 주자들의 입당을 종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윤 전 총장은 사실상 정치 의지가 있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최적화 시점에 입당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종용한다고 해서 그 일정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 본다. 우리당에서도 대권주자가 나올 분이 많다. 풍성한 대권주자 군이 형성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흥행에 성공했다. 대선도 그렇게 만들 자신 있나.

"대선에서 분명히 방식과 형식의 변화만으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2대 2 팀 토론 배틀'도 큰 이슈가 될 것이다. 방식은 대선주자를 4명까지 컷오프하고 각자 사안에 대해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짝 지어 토론 준비과정부터 토론까지 모든 것을 방송에 내보낼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에게 판단의 기준을 자세하게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여야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이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취임한 후 굉장히 전향적이고 개혁적인 행보 중이다. 송 대표는 소탈한 분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와 코로나19 백신 문제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고 국익과 방역에 대한 부분에 대해 협조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한 말씀 부탁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느낀 점은 대구경북이 보수개혁 선봉에 섰다는 점이다. 대구연설 때 용기를 내 탄핵을 언급했고 앞으로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 이후에도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다. 대구경북민들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당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드린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이준석(李俊錫)= △1985년 서울 출생 △서울과학고,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경제학과 졸업 △배움을나누는사람들 대표교사(현)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혁신위원장 △제20·21대 서울 노원구병 총선 및 2018년 서울 노원구병 재보선 출마 △국민의힘 당 대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