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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근처에 있는 정애식당의 꽁치물회(위)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 |
유명 관광지가 대부분 그렇듯 울릉도 물가도 뭍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토속음식을 맛보고 싶은 게 뭍 사람들의 마음. 그렇다면 저동항 인근에 있는 정애식당을 추천한다.
저동항 뒤편 골목에 있는 정애식당은 일단 그 규모가 작다. 4인용 테이블 4개와 2인용 테이블 1개가 전부다. 이 식당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바로 '꽁치물회'다. 듬뿍 썰어 넣은 냉동꽁치의 살이 갖은 야채와 함께 큰 대접에 담겨 나온다. 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다. 담백하면서도 살짝 고소한 꽁치살이 입에 녹으면서 각종 야채의 식감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울릉도 특산 명이절임과 산지 나물 무침 등 10가지의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가격은 1만5천원.
김동욱 <월간낚시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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