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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내년 6·1 지방선거] 군위군수, 3선 도전 김영만 현군수 VS 장욱 전군수 '4번째 라이벌 대결'

2021-07-22

최근 두번 선거서 金군수 승리
박창석 경북도의원도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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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 간 네번째 리턴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김영만 군수가 항소심에서 무죄로 석방되면서다.

김 군수가 석방되기 전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표밭을 갈고 있는 장욱 전 군수를 상대로 박창석 경북도의원과 김화동 전 조폐공사 사장 등이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김 군수의 지지 세력이 박 도의원과 김 전 사장 중 한 사람을 장 전 군수의 대항마로 추대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 군수의 무죄 석방과 함께 박 도의원과 김 전 사장의 출마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판이 김 군수를 지지하는 세력과 장 전 군수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크게 양분돼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분석이다.

박 도의원 측근인 A씨는 "김영만 군수와 박 도의원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통합 신공항'과 '대구시 편입' 등의 굵직한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추진해 왔다"면서 "만약 출마를 결심해야 할 상황이 닥친다면 그 또한 김 군수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는 2심에서 무죄로 석방된 뇌물 사건과 함께 업무상 배임과 관련해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김 군수의 신분을 고려할 때 추후 군위군수 선거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장 전 군수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김 전 사장 역시 김 군수의 무죄 석방에 따라 출마설에서 한 걸음 물러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김영만 군수와 장욱 전 군수의 동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심에서 무죄 석방으로 업무에 복귀한 김 군수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양대 사업의 추진현황을 꼼꼼히 챙기면서 그동안의 공백기를 메우고 있다.

장 전 군수 역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지인들의 대소사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등 평소 일상과 다름없는 차분한 행보로 조금씩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위군의 4년을 좌우하는 군수 선거는 다시 한 번 총성 없는 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와 장 전 군수 두 사람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맞붙었다. 첫 대결에서는 장 전 군수가 승리했으나 이후 치러진 두 번의 대결에서 김 군수가 연이어 승리를 거두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 대결이 성사된다면 양자 간 승부의 균형추가 어디로 기울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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