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포레나 포항' 전국 유일 1천 건 이상 거래
비규제지역에 투기 수요 몰리는 풍선효과인 듯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톱5 중 3곳이 경북 포항 북구로 나타났다. 비(非)규제지역인 포항 북구에 규제를 피한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아파트전문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매매(분양권 전매 포함)가 가장 많이 된 아파트는 포항시 북구 '한화포레나 포항'으로, 총 1천186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올 들어 1천 건 이상의 매매가 이뤄진 전국에서 유일한 단지다.
지난 4월 청약을 접수했던 이 아파트는 5개월 새 1천186건이나 거래돼 전국 거래량 1위 아파트로 등극한 것이다. 이 단지는 16개 동, 총 2천192세대 규모로 2024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A의 경우 공급 당시 최고 분양가격이 3억4천800만원이었지만, 지난 7월 이 보다 5천400만원 오른 최고가 4억20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성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포항 북구의 '힐스테이트 초곡'(2024년 2월 입주 예정)과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2024년 7월 입주 예정)도 올해 각각 887건, 723건의 분양권 전매가 성사돼 전국에서 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단지 2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포항 남구가 지난해 12월 중순 규제지역(일부 읍·면 제외)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인 북구에서 외지인의 투기성 매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대영레데코 대표)는 "포항은 지진 영향으로 지난 3~4년간 공급이 없었던데다 포항 남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북구가 반사 이익을 보게 된 것"이라면서 "또한 지난해 12월 대구와 경산 일부 등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근 및 전국의 외지 투자자들이 포항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구는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가 경북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올 들어 9월까지 대구에서 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아파트는 서구 원대동3가에 2023년 8월 입주 예정인 '서대구센트럴자이'로 총 295건이었다. 이어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단 모아미래도 에듀퍼스트'(282건),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22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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