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시스템 오류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7% 폭락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어제(21일) 현지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투자자 거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비트코인 시세가 6만5천 달러에서 8천200달러까지 주저앉는 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으나 6만 3000달러 수준이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폭락 오류 사태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7시 34분에 발생했다. 이후 1분 만에 정상 가격을 회복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가 거래 알고리즘에 버그가 있다고 알려왔는데 이 때문에 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계속 조사 중이고 버그는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 인사이더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가수익비율(PER) 등 표준화된 방식으로 기업 주가를 평가하는 주식 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가격 결정 구조는 아직 체계적이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다. 자오창펑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자체 코인인 바이낸스코인도 발행하고 있다.


한편, 22일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1시05분 현재 전거래일에 비해 소폭 상승한 769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 거래일 보다 소폭 하락한 766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00%이상 급등, 120원까지 올랐던 어셈블프로토콜(ASM)은 이날도 13.68% 상승한 13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셈블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포인트 통합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포인트 제공자와 ASSEMBLE 파트너에게 추가적인 비즈니스 확장 기회와 풍부한 사용자 풀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1.63%상승한 5048천원, 빗썸에서도 소폭 상승한 5024천원에 거래중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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