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태풍 '힌남노'의 내습으로 피해를 본 포항시를 찾았다. 당시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공장 362곳 가운데 111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안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고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으로부터 피해 현황과 건의 내용을 경청했다. 1970년대부터 지어진 공단 내 노후화된 펌프장 시설로선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고충과 산업단지 주변 지천의 준설 필요성에 관심을 갖고 흔쾌히 지원을 약속했다.
안 의원의 진지한 태도가 고맙다. 피해 현장에 정치인 방문이 잇따르지만 '포토용'이 적잖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원 약속이 헛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평의원이긴 하지만 집권 여당의 향후 당권 내지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정치인이다. 산업단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피해 상황을 살핀 후 지원을 약속한 것은 의미 있다.
전익현 관리공단 이사장이 고효율 배수펌프 증설과 인근 하천의 준설을 요약해서 설명한 것이 눈에 띈다. 이처럼 포항을 찾는 장관, 정치인들의 머리에 쏙 들어가도록 설명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0여 년에 걸쳐 3조3천여억 원을 들여 안전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재원 마련이 난제다. 정부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이나 정부 관계자들의 포항 방문을 단순한 의전 행사쯤으로 여겨선 안 된다. 이들을 적극 설득해 신속한 피해복구는 물론 안정적 재난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비 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부 여당, 정치인들도 변해야 한다. 온 지역민이 복구에 땀 흘리는 피해 현장을 동네 산책하듯이 빈손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건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
안 의원의 진지한 태도가 고맙다. 피해 현장에 정치인 방문이 잇따르지만 '포토용'이 적잖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원 약속이 헛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평의원이긴 하지만 집권 여당의 향후 당권 내지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정치인이다. 산업단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피해 상황을 살핀 후 지원을 약속한 것은 의미 있다.
전익현 관리공단 이사장이 고효율 배수펌프 증설과 인근 하천의 준설을 요약해서 설명한 것이 눈에 띈다. 이처럼 포항을 찾는 장관, 정치인들의 머리에 쏙 들어가도록 설명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0여 년에 걸쳐 3조3천여억 원을 들여 안전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재원 마련이 난제다. 정부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이나 정부 관계자들의 포항 방문을 단순한 의전 행사쯤으로 여겨선 안 된다. 이들을 적극 설득해 신속한 피해복구는 물론 안정적 재난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비 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부 여당, 정치인들도 변해야 한다. 온 지역민이 복구에 땀 흘리는 피해 현장을 동네 산책하듯이 빈손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건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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