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게, 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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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갈비선지해장국은 건강식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
찬 바람 부는 겨울,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속풀이 해장국이 일품이다.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이면 하루 종일 속이 든든하다.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냄비집'은 30년 역사의 해장국 맛집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넓고 깔끔하다. 통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학조미료와 향신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주인장의 설명이다. 메인 음식은 원기회복에 으뜸인 '꼬리곰탕'과 72시간 달여 만든 보양식 같은 '소머리국밥'이다.
메인 만큼 인기를 끄는 음식은 '갈비 선지해장국'이다. 갈비와 콩나물, 선지가 잘 어우러졌다. 식사뿐 아니라 술안주용으로도 좋다. 선지는 단백질·무기질·펙틴 등 영양소가 많아 남녀노소 모두 건강에 좋다. 철분 함량이 많아 빈혈 치료와 예방에도 좋다.
누린내가 나지 않아 '초딩 입맛'을 가진 사람들도 부담이 덜하다. 처음에는 진한 국물을 떠먹으며 맛을 음미하고, 밥을 말아 깍두기를 올려 먹으면 속이 든든하게 채워진다. 국물은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 시원하다. 술 마신 다음 날 찾아가면 '술독'이 사라지는 마법을 느낄 수 있다.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열무김치, 고추, 초장, 새우젓으로 단출하지만 해장국과 궁합이 좋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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