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정부가 대구·경북 등 4대 초광역권에 메타버스 허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메타버스 전문기업 22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 충청·호남·동북·동남 등 4대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를 구축해 메타버스 전문기업을 220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메타버스 아카데미와 융합 전문대학원을 신설해 2026년까지 전문인력 4만 명을 양성한다. 홍 부총리는 "광역 메타 공간·초실감 미디어 등 5대 핵심 기술을 도출하고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라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물류 애로와 공급망 차질 등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1월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천편 이상을 투입하고 중소화주 대상 정기 선박 배정 선복량을 주당 5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900TEU로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노사관계 갈등 이슈 조율을 위한 대응지원체계도 구축된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 주요 노동정책 이슈가 복합적으로 제기되는 데다 코로나19 산업 전환 및 이에 따른 고용 문제 등 새 갈등 이슈가 부각될 소지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노동정책 이슈와 현장갈등 사안 2가지에 대해 노조 요구, 경영계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의 균형감 있는 조율이 매우 중요한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대응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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