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PID서 30개 친환경업체 공동전시관…작년엔 4~5개 그쳐
'한국재생화이버협회' 창설 등 관련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
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친환경 시대에 맞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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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세계적인 탄소 중립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당장 오는 3월 열리는 프리뷰 인 대구 2022(PID)에선 '친환경 섬유'를 행사 전면에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PID에선 대구경북 친환경 섬유 기업들의 참여가 대거 늘어난다. 작년에는 4~5개 기업이 친환경 섬유를 전시했지만 올해는 30개 업체가 공동 전시관을 꾸려 참여한다.
생분해 섬유 제작으로 유명한 <주>코레쉬텍과 폐페트병 단섬유 생산업체 <주>건백은 각각 생분해와 리사이클 대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 섬유 공동관 부스 규모는 섬유 대기업인 <주>효성과 맞먹는 수준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관 참여 기업들은 원소재부터 원사·직물·의류 등 다양한 친환경 섬유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우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전시 본부장은 "탄소 중립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라·나이키·H&M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 역시 향후 3년 내 친환경 섬유 전면 사용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번 PID는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도록 준비했다. 국내 섬유 관계자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친환경 분야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친환경 섬유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피치를 올린다. 지난해 대구지역 섬유 기업들은 친환경 섬유 활성화를 위해 '한국재생화이버협회'를 창설했다. 현재 31개 지역 업체들이 주축을 이뤄 활동 중인 이 협회는 주변에 넘쳐나는 빈 페트병 등을 활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소재를 만들고 있다.
현재 대부분 회원사들은 페트병 조각들을 녹여 부직포와 충전재에 쓰이는 단섬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활용보폭을 넓혀 자동차 내장재,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승형 한국재생화이버협회장은 "탄소배출 등 환경 규제 정책 영향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대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 섬유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 산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더욱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