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인 대구 중구 동인동 일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영남일보 DB〉 |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이하 대구시회)가 올해 건설경기를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지만 공공부문 건설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회는 지난 21일 대구지역 회원사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올해 민간부문 건설사업의 경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 주택부동산 규제강화 △지역 내 주택공급 물량 포화 등으로 지난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공공부문 건설사업은 지난해 대비 건설투자 및 SOC 예산 증가를 감안 할 때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건설경기는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됐지만, 지난해 대구지역 건설업체 수주액(계약액)은 대폭 상승해 3년 만에 다시 3조원을 돌파했다.
대구시회가 회원사의 실적 신고를 접수한 결과, 대구지역 건설업체의 지난해 수주액은 3조5천575억원으로 전년(2020년)보다 9천494억원(36.4%) 증가했다. 2017년 수주액 3조3천70억원 이후 3년 만에 다시 3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기성액 역시 전년보다 5천105억원(19.5%) 증가한 3조1천271억원을 기록했다.
![]() |
대구 건설업체의 계약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공공부문은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이 5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전 종류의 공사에서 30% 이상 골고루 상승했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산업환경 분야 수수액이 전년보다 148% 증가한 271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건축 분야 수주액은 2조9천216억원을 기록해 공사 종류별 계약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역외 계약 증가가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건설업체는 타 지역에서 1조5천72억원을 수주해 전년(1조47억원)에 비해 역외 수주실적이 50% 증가했다.
대구시회 관계자는 "주택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더불어 올해 늘어난 SOC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돼 지역 내 공공공사 발주가 대폭 늘어나야 지난해의 반등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따른 건설 현장 안전사고 발생도 건설 분야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최종해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은 "대구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현장에선 건설 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대구가 되길 바란다. 그동안 압축 성장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빨리빨리 시공문화 등 과거 잘못된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해 예방 노력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사업주,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 충분한 공사 기간과 적정공사비 역시 안전 확보에 필수적 선결과제다. 이를 제대로 반영하는 발주제도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선 '대구시 건설안전 실천 결의대회'도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를 비롯한 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회장 김석), 설비건설협회 대구시회(회장 변화곤)등 8개 대구지역 건설단체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대구시민들에게 건설안전에 대한 실천을 다짐하고,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에 대한 확고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공사 발주기관 공무원부터 설계자, 시공을 담당하는 지역 건설업체에 이르기까지 지역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과 관련된 건설 관련 주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