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22일 맞아 2억222만2천220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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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무근·김수금 미광전업<주> 대표이사 부부(가운데)가 22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00·202번째 회원 가입식을 마친 뒤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00호 시대가 열렸다.
2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박무근·김수금 미광전업<주> 대표이사 부부가 앞으로 180년 동안 없을 '2'자가 6개 들어가는 2022년 2월22일을 맞아 202,222,220원(2억222만2천220원)을 기부하며 1억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박 대표 부부는 이날 오후 2시 권영진 대구시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신홍식 <사>아트빌리지 대표(대구 아너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 별관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00·202번째 회원이다.
박 대표는 1979년 미광전업사를 설립해 40년이 넘도록 각고의 노력 끝에 국내 최대 전기 자재 회사로 성장시켰다. 우여곡절도 많지만 신뢰와 성실함으로 사업을 일궈 2011년에는 모범납세자로 경제부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며 쓰고 싶은 돈을 아끼고 모아 2001년 기부를 위한 통장을 처음 개설한 박 대표는 기부 금액을 고심하다 전 직원 급여의 10%를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매월 실천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기부는 통장이 21번 교체될 때까지 이어졌다. 초창기에는 매월 100여만원 정도를 기부했지만 지금은 매월 700만원 정도로 금액도 늘였다.
하지만 주변엔 박 대표의 이런 오랜 선행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박 대표는 2009년부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이웃돕기 성금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한국장학재단, 북한인권시민연합, 안중근의사기념관, 대한적십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과 종합복지관 같은 사회복지시설·기관에도 망설이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
고향인 경북 군위의 교육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발전 기금도 기탁하고 있는 박 대표는 결연아동을 돌보는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참된 사랑을 실천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엔 자랑스러운 군위 군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에는 50년 전 고인이 된 군위가 고향인 부친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아버지(고 박태조)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무근·김수금 부부는 "코로나가 발생한 지 3년에 접어들면서 실질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많이 생긴 것으로 안다"며 "성금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로 힘든 이웃에게 잘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기탁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