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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정권교체 TK정치의 미래 .3] TK 정치적 다양성 요원한가..."현행 대통령제에서 다당제 등 정치적 다양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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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치러진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실내롤러경기장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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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대구중앙고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가 투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1.60%, 23.8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북(TK)에서 얻은 대선 득표율이다. 이변은 없었다. 사상 첫 TK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30% 득표를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로 설정했던 민주당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대구 경북에서의 정치적 다양성은 현재로는 요원하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계 정당의 TK 득표는 꾸준히 늘고 있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2.53%, 13.66%를 득표한 것을 시작으로 19대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가 21.76%, 21.73%까지 기록했다. 이번 대선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대구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경북에서는 '경북의 아들'이라는 점을 앞세우며 23.80%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후보가 졸업한 안동 예안면 월곡초 삼계분교장(당시 삼계국민학교)에 마련된 예안면 제2투표소에서는 무려 47.79%를 얻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동에서 이 후보는 29.13%를 득표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강하게 불어닥친 'TK 패싱' 'TK 홀대론'은 끝내 이 후보를 좌절하게 했다. 민주당계 정부와 정당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대구 경북에서의 정치적 다양화를 어렵게 한 셈이다. 안동에서 이 후보가 TK 평균보다 많은 표를 얻은 것도 '고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권자들이 다양한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제 3지대 진보정당의 경우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진보정당 소속으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찍은 지난 대선 보다 전국적으로도, TK에서도 참패했다. 선거전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의 치열한 양자 대결 구도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보수 쏠림 현상은 더 심해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현행 대통령제에서 다당제 등 정치적 다양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다당제라는 게 인위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 다당제 등 정치적 다양성을 진정 논하려면 권력 구조 개편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제 하는 국가에서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이 양강 구도로 흘러가면서 정치적 다양성 확보는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면서 "양강 구도에서 보수 후보의 가장 큰 지지기반이 TK였던 만큼 지역 유권자들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을 것이다. 이로써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가 더욱 중요해졌다. 정치의 모세혈관인 지방의원부터 다양해져야 대선, 총선에서도 그나마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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