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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자가격리 끝내고 돌아오니…남은 건 신체적·사회적 후유증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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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신체적·사회적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1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천10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32만4천347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62만 1천3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만큼 완치자도 늘고 있지만, 대구지역 완치자들은 코로나 확진 격리 전후로 신체적·사회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최근 자가격리를 끝낸 취업준비생 심모(여·27·대구 북구)씨는 "코로나 확진 후 열이 39℃까지 오르면서 1주일을 꼬박 고생했다. 자가 격리가 끝난 지금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자가격리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제공 외에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받은 지원이 없어 사실상 방치당한 기분이 계속 들었다. 나는 몸이 회복될 때까지 푹 쉴 계획이지만, 직장인들은 겨우 1주일 쉬고 후유증을 회복 못한 채 어떻게 일상에 복귀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심씨는 비대면 진료로 약을 제공 받았지만,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확진 후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어 집에 있던 해열제와 감기약 등으로 버티며 1주일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박모(52)씨는 "지원 물품을 받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구청에서 알아 보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완치한 확진자들은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눈칫밥'을 먹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일부러 PCR검사를 받지 않는가 하면, 완치 후 코로나 확진에 대한 소식을 스스로 함구하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38·대구 남구)씨는 "자가격리가 끝난 후 안부를 묻는 지인들의 질문에 코로나 확진 소식을 전하자, '어디 돌아다니다가 걸렸냐' '당분간은 만나기 불편하다' 등 핀잔을 들었다. 하루에 수 십만 명 씩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답답해 했다.

전문가들은 후유증 관리를 위한 적절한 치료를 권장하며 확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종연 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 관리 방향성이 이전처럼 모든 확진자를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사회 숨겨진 감염원이 많은 상황이라 누구나 확진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확진자들은 모두 피해자이기에 확진자를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코로나 19 초창기와 달리 지금은 자가격리가 끝났다고 해서 완치라고 볼 수 없다. 코로나 확진 후 격리 해제한 이들도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 치료가 필요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당부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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