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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vs 김동연, 두 경제 전문가 6월 경기지사 선거서 맞대결 유력

2022-03-18 13:36
유승민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를 대응 카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동연 대표가 출마한다면 두 경제 전문가가 경기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유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경기도는 인구 1천350만여 명에 달하는 최대 광역단체인 데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지사가 직전까지 도정을 책임졌던 '홈그라운드'다. 역대 최소 표차(25만여표)로 이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전 경기지사)에게 47만표나 밀린 지역이다.

따라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의 영향으로 지방선거 전체 판세가 불리해진 가운데에도 경기도에서 승리를 지켜낸다면 이 전 지사가 가진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낙관할 수만은 없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도 못한 채 대선 패배 후 바로 치러지는 선거라, 고전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유승민 전 의원 차출론이 급부상하면서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가격 폭등 등이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인 가운데 경제 전문가인 유 전 의원의 등판은 표심 공략에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유 전 의원과 같은 거물급 정치인이 출마해야 경기도를 탈환할 수 있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2차례나 대선에 출마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경기도를 탈환해야 새 정권 초기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면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민주당은 경제 전문가인 유 전 의원에 맞서 김 대표를 유력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략공천, 합당 후 공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경기도가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면서 경제 전문가인 김동연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간 맞대결이 유력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유 전 의원과 김 대표 모두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대표 역시 인터뷰 등을 통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라며 "정책연대, 공동공천, 연합공천, 어쩌면 합당까지도 생각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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