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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 학교, 인공지능(AI) 교육 도입 '눈길'…봉화 봉성초, 메타버스 학교 개관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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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봉성초등학교 학생들이 다음달 문을 여는 '메타버스' 학교를 미리 체험해 보고 있다. <봉성초등 제공>

"가상의 학교생활이 마치 게임 같아 신기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습니다."

전교생이 19명 밖에 안되는 작은 시골 학교가 인공지능(AI) 교육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봉화 봉성초등학교가 최근 AI기술 활용이 일상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미래역량을 신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AI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인 학교 '메타버스' 공간을 도입해 문을 열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고, 다음달 정식 오픈한다.

앞으로 학생들은 메타버스 학교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든 후 학습은 물론 선생님, 친구들과 소통하고 교류도 할 수 있는 '가상의 학교'를 체험한다. 학생이 참가한 학교 행사를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학생들의 숙제 등 다양한 학교 행사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특히 학부모들도 언제 어디서든 메타버스 학교에 들어와 아이들의 교육 진행 상황을 볼 수 있고, 각종 학교 행사에도 참여 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은 방과후학교와 자율 동아리 등 다양한 오프라인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학교측은 앞으로 학생들 스스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게 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전 메타버스 학교 공간을 체험한 이효성(6년) 학생은 "미래 학교 공간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며 "나만의 메타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말했다.

이번 봉성초등의 메타버스 학교는 네이버에서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P)'을 이용한다. 학교 측은 앞으로 정보 교육과정을 통한 AI교육과 모든 교과 교육에 연계한 디지털 기초 소양 함양 기반 마련으로 창의융합형 정보교육실을 구축, 운영해 지역 내 AI교육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변갑순 봉성초등 교장은 "학교와 학생들, 교육공동체에 AI 교육을 일반화하고 보급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교육에 관한 관심과 기술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학교 수업 속에서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메타버스 학교를 통해 인근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교류하고, 공동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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