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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한국 파릇하우스 이미경 대표 인터뷰 "다름을 문화예술로 이어가면 같음이 돼"

2022-04-20

[동네뉴스] 한국 파릇하우스 이미경 대표 인터뷰 다름을 문화예술로 이어가면 같음이 돼
이미경 대표

2009년 문화예술교육연구소로 창단을 해 지금까지 장애인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한국 파릇하우스 이미경 대표를 만났다.

▶영상촬영 중 휠체어가 지나가니 하얀 롤 캠퍼스 위에 그림이 그려지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

"춤동작과 시, 춤동작과 노래, 춤동작과 그림 등 두 가지를 연결하면 표현력과 전달력이 확장된다. 그래서 휠체어에 물감통을 연결할 생각을 했다. 국립재활원에 의뢰를 해 1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휠체어 그림그리기 보조기기 결과물이 작년 겨울에 나왔다. 장애 무용수의 휠체어 가는 길을 따라서 표현된 작품을 스카프로도 제작했다. 장애 예술가들의 예술활동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을 지역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공연장 밖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굿즈와 어워드를 개발, 제작 중이다. 장애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다. 다름을 문화예술로 이어가면 같음이 된다. '다름+이음=같음'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2021년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경연대회 스페셜-K에서 무용 부분 1위인 금상 수상, 2021년 사회적 기업 선정, 2022년 한국장애인 개발원에서 주관하는 문화예술 특화형 장애 인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20년 전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걷게 됐나.

"무용학과 교육학을 전공했다. 자원봉사로 잠깐 시작한 일이 평생의 업이 됐고 지금은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한다. 넘어야 될 산이 생기고 그러면서 겸손도 배운다 도우는 손길이 많았고 마음을 모아 주시는 분이 많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한국 파릇하우스가 지금까지 장애인을 위한 무용 수업을 묵묵히 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20년 전에 비해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변화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장애인 어머니들이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어머니의 용기가 장애인들에게는 큰 힘이다. 장애 전문예술가로 가는 길은 비장애인처럼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즐거움이나 성취감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이해를 통해 누리는 것이라 믿는다."
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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