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인 8일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이날 대법회에는 동화사 회주 의현스님과 주지 능종스님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류성걸·조명희 국회의원, 서재헌·홍준표·한민정 대구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여섯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공양 후 본격적인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다. 이어 대웅전과 대불 참배단에서 관불 의식을 가진 후 주지스님의 봉행사, 회주 의현스님의 법문 등이 이어졌다.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듯 어렵고 힘든 현실에서도 부처님의 미소와 자비를 다시 떠올려 스스로를 밝게 하고 세상을 밝게 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자비의 정신을 바탕으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시대"라며"중생을 모든 고통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시대의 혼돈과 갈등을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년 만에 동화사에 일상이 돌아온 것 같다. 비록 아직 마스크는 써야 하지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 끝에 희망의 일상이 시작됐다"며"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도 "모든 불자님의 앞날에 희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대구의 아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 대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봉축점등식과 탑돌이는 설법전과 대불전에서 오후 6시30분에 열렸다. 동화사는 사찰을 찾은 신도들을 위해 힐링음악회와 연꽃등·염주만들기, '한국불교중흥과 동화사 중창불사와 인연있는 특별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백승운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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