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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경상수지 150억6천만달러 흑자…작년 대비 72억7천만달러↓

2022-05-10 10:59

지난 1분기 경상수지가 150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제 원유 가격 급등 등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늘면서 작년 1분기 대비 흑자 폭은 72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7억3천만달러 흑자, 1분기 경상수지는 150억6천만달러 흑자로 각각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석유 및 원자재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년 대비 흑자 규모는 3월 7억7천만달러, 1분기 72억8천만달러 줄었다.

항목별로는 3월 상품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억4천만달러 줄어든 53억1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에서는 반도체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작년 3월보다 16.9%(93억5천만달러) 늘어난 645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입 역시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지난해 3월보다 25.1%(118억8천만달러) 늘어난 592억달러로 집계돼 흑자폭 감소를 부추겼다. 전년 동기 대비 3월 기준 원자재 수입액은 52.3%, 1분기 기준 5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는 3월과 1분기 각각 163.8%, 107.7% 늘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실감케했다.

3월 운송수지 흑자 규모(15억5천만달러)가 1년 사이 9억8천만달러 늘면서 지난해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서비스수지는 올해 3월 3억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11억5천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1년 새 흑자액이 1억4천만달러 줄었다. 외국인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늘면서 배당소득 흑자가 4억7천만달러에서 3억9천만달러로 9천만달러 축소된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으로 수입액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줄었다"며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12월 결산법인 배당이 4월에 몰려 있어 일시적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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