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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판세분석] 구미시장 선거. 장세용-김장호 대결..."보수후보 단일화로 4년 전과는 다를 것" 분석 우세

2022-05-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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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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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경북 구미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자체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된 곳이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민주당 시장이 나온 것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따라서 오는 6·1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곳보다 높다.

구미시장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장세용(68·현 구미시장)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장호(53·전 청와대 행정관)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면서 보수 진영 분열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이양호·김석호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가까스로 봉합됐다.


민주당에선 장 예비후보가 당 내 경선에서 김봉재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경선 탈락 후 김봉재 예비후보는 "구미시민의 꿈과 희망을 위해 장세용 후보를 적극 돕겠다"며 장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번 선거는 '젊은 패기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앞세운 김 예비후보가 시장을 탈환할지,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장 예비후보가 구미 최초로 민주당 재선 시장이 될 지가 키 포인트다.
구미지역 정가는 이번에 국민의힘이 4년 전 실수를 만회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에는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시 여당(민주당)을 찍었지만, 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여야가 바뀐 만큼 민심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수 후보 난립으로 표가 갈렸던 4년 전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보수 후보가 단일화되면서 힘을 얻게 됐다.

구미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70%에 가까운 표를 몰아줬다. 구미지역 한 인사는 "보수 후보 난립을 되풀이해 또다시 선거에서 질 수 없다는 보수 측 분위기가 워낙 강해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배제된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도 이들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구미의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한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님들의 대승적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보수의 성지 구미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적인 원 팀이 아닌 보수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갈 실질적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구미시장 경선에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비후보들의 좋은 공약을 계승·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의 두 번째 승리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구미가 보수의 심장이지만 5곳의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온 젊은 세대가 많아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오히려 지역색이 약하고 정치적 다양성은 강한 특성이 있다.
장 예비후보는 "오직 성과와 비전으로 판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서울·세종 등을 누비며 구미를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선 결과 구미의 새로운 먹거리인 LG BCM을 유치했고,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2018년 15% 수준에 불과하던 5공단 분양률을 80%까지 끌어올렸고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주 여건 개선을 비롯해 문화산업·아동복지·노인복지 사업 등 구미에 부족했던 '사람을 배려하는 시정'을 통해 거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2018년 630억 원에 불과하던 지방교부세가 지난해 3천4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제 통합 신공항 시대를 맞아 광역·도심 교통 대 정비를 시작할 것이며,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노동이 존중받고 복지가 체감되는 구미시를 만들 것"이라며 "저 장세용에게 마무리 할 4년을 허락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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