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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선관위, 국힘 영주시장 경선 과정서 금품 제공한 50대 검찰 고발

2022-05-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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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국민의 힘 영주시장 경선 과정에서 모 후보 측에서 보냈다고 주장하는 문자메시지. 독자 제공

국민의 힘 경북 영주시장 경선 과정을 두고 각종 의혹(영남일보 5월 10일자 8면 보도)이 제기된 모 후보자 캠프 관계자가 검찰에 고발됐다.

20일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시장선거 당내 경선과정에서 A후보 측 캠프 관계자로 알려진 B(51)씨를 정당의 당내경선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B씨는 자신의 딸·아들의 친구 10여 명에게 일당 15~20만 원씩 총 380만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5월 초쯤 전화·문자·방문의 방법으로 경선 선거인들에게 경선 투표 방법 안내 및 특정 후보의 지지 호소를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조사에서 B씨는 상당 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B씨를 고발하면서 검찰에 해당 캠프 A후보자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의뢰했다.

아울러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B씨 자녀들과 친구들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증거들도 인멸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관위는 A후보 캠프와 관련해 제기된 책임당원 명부 확보를 위한 금전 제공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검찰에 B씨를 고발하면서 A 후보자에 대한 부가적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추가로 접수된 사항 등은 조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민의 힘 영주시장 경선 결과가 발표 된 지난 8일 한 제보자가 경선에 참여한 A후보 캠프에서 상대적으로 모바일 온라인 투표에 취약한 고령의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대리 투표를 위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다는 주장과 함께 문자메시지를 영남일보에 제보한 바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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