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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WGC, '에너지도시 대구' 글로벌 도약 위한 절호의 기회

2022-05-26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가 24일 대구에서 공식 개막했다. 3년마다 열리는 WGC는 80여 개국, 460개 기업, 2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국제 가스산업 최대 행사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대면 국제행사인 데다 글로벌 에너지 전쟁이 격화되는 시점이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로서는 생산·고용 등 경제효과는 물론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의 장이다. 세 번 도전 끝에 개최지로 선정돼 얻은 절호의 기회인 만큼 기대한 성과를 거두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WGC는 가스산업의 올림픽이다. 규모는 물론 효과도 매머드급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생산유발효과 1천1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40억원, 취업유발효과 1천500여 명 등으로 분석한다.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으로 유발된 효과까지 더하면 전체 경제효과는 7천억원에 이른다. 가시적 효과뿐만 아니다. 대구는 앞으로 에너지를 주요 의제로 선점해 나가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자원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리더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은 미래 에너지 정책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굵직한 현안이 핵심주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구는 '2015년 세계물포럼' 성공의 경험을 공유했다. 당시 행사를 계기로 물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것처럼, WGC를 에너지 산업 발전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특히 가스 관련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끌어내 세계적 에너지 도시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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