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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50년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0년 241만명인 대구지역 인구는 2050년 181만명으로 약 61만명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2020년 265만명에서 2050년 226만명으로 약 40만명 감소한다. 2020년 대비 2050년 인구 증감률에서 대구는 -25.2%로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25.9%) 다음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북은 -14.9%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낮은 인구성장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대구 인구성장률은 -0.9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지역 인구성장률은 2050년까지 -1.28%로 떨어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경북은 2020년 -0.73%에서 2050년 -1.01%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간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빼 인구로 나눈 자연증가율에서 경북은 오는 2050년 -1.5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 가운데 있는 연령인 중위연령에서 경북은 2020년 47.6세에서 2050년까지 16.6세 늘어난 64.2세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전남(64.7세)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대구는 2020년 44.8세에서 2050년 58.9세로 14.1세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이 줄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급속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2020년 174만명인 대구지역 생산연령인구는 2050년 89만명으로 85만명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증감률로는 전국에서 울산(-50.6%) 다음으로 낮은 -49.0%였다. 2020년 180만명인 경북 생산연령인구는 2050년 99만명으로 81만명 줄어 증감률 -44.8%로 집계됐다.
2050년 기준 8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에서 경북이 1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0.1%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유소년인구 구성비에서 경북은 7.1%로 추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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