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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진 또 대형 산불…초대형 헬기 추가 도입 서둘러야

2022-05-30

경북 울진에서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낳았다. 다행히 발생 하루만인 어제 주불이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보광사 대웅전을 비롯해 자동차 정비소 등이 불에 탔다. 산불영향구역이 145㏊로 축구장 면적 203개에 해당한다고 한다. 울진에선 지난 3월 발생한 산불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다. 당시 건축물 439개소가 전소되는 등 529개소가 피해를 당했다. 피해면적이 1만8천463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직도 울진 산불 피해 돕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들어 경북지역에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초대형 진화 헬기의 추가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조한 기후 탓에 해마다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는데, 초대형 진화 헬기가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초대형 진화 헬기의 추가 도입은 지난 3월에도 거론됐다. 경북의 경우 산불영향구역이 넓고 바람이 강해 초대형 진화 헬기를 활용해야 진화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초대형헬기(S-64)는 한 번에 8천ℓ의 물을 담을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2시간 30분을 비행할 수 있다. 현재 산림당국이 보유한 초대형 헬기는 6대에 불과하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28일 울진 산불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산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경북에 초대형 헬기를 추가 배치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대형 진화 헬기 추가 도입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대당 도입 가격이 272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쉽지 않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국가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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