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530010003781

영남일보TV

손보사 순익은 늘고…생보사 크게 줄었다

2022-05-31

코로나에 엇갈린 보험사 희비

거리두기로 車보험 손해율 감소

생보는 투자영업이익 감소 탓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실적은 개선된 반면 생명보험사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천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3천345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등이 줄면서 보험영업이익이 5천714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생명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천9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2%(1조1천555억원) 크게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873억원 줄었고, 투자 영업이익도 1조462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투자 영업이익은 삼성생명이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특별배당금(8천19억원)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3조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8천210억원) 줄었다.

1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25조985억원,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5.1% 증가한 25조7천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이익률(ROA·당기순이익/총자산)은 생보사가 작년 1분기 1.05%에서 올해 1분기 0.57%로 하락했다.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전체 보험업권의 자산과 자기자본은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전체 보험사 총자본은 1천330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1%(28조원) 감소했다. 전체 보험사 자기자본은 113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16.1%(21조6천억원) 급감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열악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조달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보험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