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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심공항' 이전 논란, 대구시민 의견 존중하는 계기 돼야

2022-06-01

김포공항 이전 논란이 대구공항 이전의 당위성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김포공항 폐항 및 통합이전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이 같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누가 당선인이 되든지 김포공항 이전 논란은 당분간 정쟁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포공항과 대구민간공항을 바라보는 이중 잣대가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비난하면서 대구민간공항 이전은 찬성하고 있다.

대구민간공항지키기운동본부는 그저께 "접근 편의성을 중심에 둔 대구공항과 김포공항 이전 논쟁에서 서울은 틀리고 대구는 옳다거나, 청주·인천공항 대체는 말이 안 되지만, 군위의성에 들어설 통합신공항은 괜찮다는 식의 이중 기준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김포공항이 서울시민들에게 중요한 것처럼 대구공항은 대구시민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도심공항이 갖는 이점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구시민들은 그동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을 제대로 피력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통합신공항 결정 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 지역 정치권과 두 광역자치단체장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추진돼온 통합신공항 결정과정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미 결정된 통합신공항 건설을 재고하자거나 시민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하자는 주장으로 논란을 키우고 싶진 않다. 지금부터라도 통합신공항이 어떤 식으로 건설되는 것이 지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지에 대한 민주적 의견수렴 과정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새로 출범할 대구시와 시의회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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