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생산·소비 3개월 연속 동반 하락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경북지역 생산·소비가 3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북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각각 감소했다. 경북지역 생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월 -12.2%, 2월 -4.6%, 3월 -2.3%, 4월 -6.9%로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올해 2월 -21.0%, 3월 -2.0%, 4월 -1.5% 감소하면서 동반 하락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지난 2월(-11.8%)과 3월(-0.8%)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4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늘었다.

경북지역 생산은 고무 및 플라스틱(13.3%), 화학제품(5.2%), 자동차(3.5%) 등에서 증가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4.8%), 1차금속(-12.5%), 기계장비(-20.0%) 등에서 감소했다. 대구에서는 의료정밀광학(23.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8.4%), 전기장비(8.4%) 등에서 늘었고, 기계장비(-10.0%), 고무 및 플라스틱(-12.5%), 1차금속(-16.0%) 등에서 줄었다.

4월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1조6천1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7% 증가해 주요 일반건설업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16조6천18억원) 중 9.7%를 차지했다. 반면 4월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5천420억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53.4％ 감소해 국내 수주액 중 3.3%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4월 전년 동기 대비 전국 생산은 3.3%, 소비 0.2%, 투자 7.5% 각각 줄면서 2020년 2월 이후 2년2개월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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