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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투표소 찾은 대구시민들 "국민의 권리 '투표권' 행사해야죠"

2022-06-01 07:51
새벽시간 투표소 찾은 대구시민들 국민의 권리 투표권 행사해야죠
6·1 지방선거 당일인 1일 오전 5시 55분, 대구 남구 봉덕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봉덕1동 제1투표소. 이른 아침에도 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이 줄 서 있다. 이남영기자
새벽시간 투표소 찾은 대구시민들 국민의 권리 투표권 행사해야죠
6·1 지방선거 당일인 1일 오전 5시 50분, 대구 남구청에 마련된 봉덕1동 제3투표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온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남영기자
새벽시간 투표소 찾은 대구시민들 국민의 권리 투표권 행사해야죠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개시 시간(오전 6시) 직전인 오전 5시 59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의 모습. 유권자 10여 명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대구 각 투표소에는 투표 개시 시각인 오전 6시 이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저마다 투표소를 이른 시간에 찾은 이유에 대해 전했지만, 민주시민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는 점은 같았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수성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대여섯 명의 주민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전 5시 40분쯤 '1등'으로 투표소를 찾았다는 이명순(여·63)씨는 "대통령선거도 1등, 이번 선거도 1등으로 투표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아직 코로나19가 숙지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일찍 나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들 개개인 모두 장점이 있지만, 이왕이면 우리 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고 주민이 잘살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투표소에 방문한 오옥희(여·73)씨는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좋은 사람에게 손 가는 대로 찍으려고 한다"며 "한참 더운 시간에 투표하기 불편할 것 같아 새벽 예배를 보고 바로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선 투표가 개시되고 8분여 동안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5시 50분쯤 대구 남구 봉덕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봉덕1동 제1투표소에는 10명 남짓의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한 유권자는 신분증을 한 손에 꼭 쥔 채 긴장된 표정으로 투표소 안을 바라보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가장 먼저 도착한 손덕기(85)씨는 "오늘 특별한 일은 없지만, 투표소에 일찍 도착해 내 손으로 마음에 드는 후보자를 찍고 싶어서 방문했다. 그저 대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줄 사람이 지역 대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1등으로 방문했다고 특별한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니다. 투표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많은 유권자들이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남구청에 마련된 봉덕1동 제3투표소 앞에서 대기하던 이모(여·63)씨는 "오늘 오후에 시골에 가서 볼일을 보려 한다. 혹여 투표하지 못할까 일찍부터 투표소를 방문했다"며 "투표는 모든 국민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이니 아무리 바빠도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표가 끝난 후 우리 지역을 위해 누가 뽑혔는지 확인하고 잠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전 6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천1·2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김모(여·72)씨는 "더워서 일찍 투표하러 나왔다"며 "뽑은 후보가 당선돼서 손주들이 잘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투표 현장의 시민들은 지난 3월 치렀던 제20대 대통령 선거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홍모(29·대구 남구)씨는 "대선 때는 사전 투표소를 방문했는데 줄도 길고 사람도 많아서 꽤 오래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지방선거 날이고 이른 아침이라 확실히 조용한 분위기"라며 "우리가 원하는 후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했다. 한 투표사무원은 "대통령선거 본투표 날에는 오전 5시쯤부터 대기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는데, 오늘은 투표 개시 시각 이전까지 열댓 명 정도가 기다렸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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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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