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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에 건조주의보가 지속되며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는 가운데, 오는 주말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3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엔 이날 기준 9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날씨의 영향으로 최근 대구지역에선 야외 발화된 불씨가 화재로 번지는 일이 잇따랐다.
지난 달 31일 낮 달성군 하빈면의 야산 텃밭에서 소각 과정에 붙은 불씨가 산으로 확산돼 산림 4㏊가 훼손됐다. 지난 2일엔 달성군 현풍읍의 밭 11곳에서도 소각 과정 중 발화된 불씨가 들판으로 번지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적지 않은 시민들이 비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5일엔 대구지역·경북 남부 내륙지역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내릴 것으로 예측되며, 6일엔 고기압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동해안 지역 20~60mm, 남부동해안 지역 10~30mm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라며 "경북 동해안 지역은 바람이 강하고 물결이 높아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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