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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고정금리·유한책임…정책 모기지로 내집 마련 '숨통'

2022-06-06

실수요자 대출 슬기로운 해답은

장기고정금리·유한책임…정책 모기지로 내집 마련 숨통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를 방문한 고객이 정책모기지 중 하나인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상품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 제공>
장기고정금리·유한책임…정책 모기지로 내집 마련 숨통

6월 결혼 예정인 30대 A씨는 신혼집 장만을 앞두고 시름이 깊다.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을 구입해도 대구지역 내 주택공급이 많아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서다. 이 같은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정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공사)를 통해 '보금자리론' 및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공급하고 있다. 신청요건에 해당한다면 주택 구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정책 모기지는 10~40년까지 장기고정금리, 집값만큼 원리금 상환(유한책임)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금리변동과 집값 하락에 대한 위험은 HF 공사가 부담하고, A씨와 같은 실수요자는 장기고정금리와 유한책임 정책 모기지라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유한책임 정책 모기지는 집값이 떨어져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할 경우 집값을 넘어서는 대출금은 갚지 않도록 한다. 이는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HF 공사 자체평가를 통해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신혼부부나 청년층이 초장기 정책 모기지(만기 40년)를 이용하면 대출금액을 늘릴 수 있다. 일시적 소득 감소 등으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원금에 한해 상환을 미룰 수도 있다.


보금자리론 주택가격 한도 확대
보전용도도 유한책임 대상 포함
모기지 만기 최장 40→50년 등
주택금융公, 모기지 개선 추진



◆통계로 보는 대구 정책 모기지

HF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구지역 내 정책 모기지 신청자 평균 나이는 38.7세, 정책 모기지 대출금은 1억3천만원, 구매 주택 가격은 2억4천만원이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달서구(23.7%)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고, 남구(2.3%)가 가장 적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신규 입주아파트 물량이 달서구와 달성군 등에 몰렸고, 이들 지역에 주거지가 다수 분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기준 대구지역 약 99만 가구수 중 약 7%가 정책 모기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를 최저로 받는 방법은

정책 모기지는 만기 등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지만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은 연 2~3%대, 보금자리론은 연 4%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정책 모기지 금리는 국고채 금리 등에 연동되는데 최근 국고채 시장금리가 올라 정책 모기지 금리도 다소 올랐다. 하지만 연 2~3%인 정책 모기지 대출금리는 여전히 주택담보대출 중 최저금리 수준이다.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차이나지 않아 별도 조건 없이 이용이 편리한 이점도 있다.

만약 정책 모기지 신청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이용하지 못한다면 HF공사가 제공하는 '주택금융포털'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금융기관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를 활용한 주택정보를 통해 복잡한 규제정보 및 주택 시세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고객친화적으로 거듭나는 정책 모기지

HF공사는 최근 구입·상환 용도뿐만 아니라 보전용도도 유한책임 정책 모기지 대상에 포함하고, 소득요건을 완화하는 등 유한책임 정책 모기지 개선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고객 친화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장 40년까지 설정 가능한 초장기 정책 모기지 만기를 50년까지 늘리고, 보금자리론 주택가격 한도를 현행 6억→ 9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정책 모기지를 포함해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꼼꼼히 살펴본 후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 정책 모기지는 최적의 주택담보대출로 슬기로운 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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