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생애 첫 A매치 5골 폭발…'80년 만의 대기록'

A매치 통산 86골 단숨에 랭킹 4위로

아르헨티나, 에스토니아전서 5-0 대승

리오넬 메시가 6일 오전 스페인 나바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8분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6일 오전 스페인 나바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2분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80년 만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6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나바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혼자 5골을 몰아 넣어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가 A매치 단일 경기에서 5곳을 넣은 건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1942년 에콰도르전(12-0 승)에서 5골을 넣은 호세 마누엘 모레노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가 A매치에서 5골 이상 넣은 건 80년 만이다.

이날 골로 메시는 A매치 통산 86골(162경기)을 기록했다. 이에 메시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84골)를 제치고 남자 축구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 3위 말레이시아의 목타르 다하리(89골)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 다리오 고메스가 패스한 공을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분 오른쪽에서 나우엘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후반 26분엔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네 번째 골을 성공했고, 5분 후에는 파울로 디발라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흘러 나오자 메시가 지체 없이 구석으로 꽂아 다섯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서 브라질에 0-2로 진 후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22승 11무) 행진을 이어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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