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돌봄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을 추진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민주도형 리빙랩(생활실험실)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21억원(국비 10억 원·시비 10억 원·민간 1억 원)이 투입되고,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지역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인 <주>인피닉스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실증과 함께 시민참여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및 리빙랩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혁신기술 실증을 통해 해결하려는 도시 현안은 홀몸 어르신 돌봄 문제다.
대구시는 AI 기반 홈 모빌리티 케어를 지역 일원 독거 노인 가구에 적용해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세대별 초소형 AI 서버와 홈 모빌리티( 카메라·스피커·통신 등)를 설치해 영상분석을 통한 이상 상황 감지 및 말동무, 음성비서 등 반려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증 과정에는 거주민과 이해관계자,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리빙랩을 구성해 사용자 및 전문가 피드백 추진, 서비스 향상을 통한 솔루션 고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시문제 발굴과 혁신기술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시민주도 스마트시티 리빙랩 플랫폼도 운영된다. 우선 기술 연구개발 관련 시민참여 리빙랩 전 과정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인 '리빙 랩 지원센터'가 구축된다. 도시문제에 대한 시민 요구 수렴을 주도할 수 있는 인력도 별도 양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민을 포함한 전문가, 혁신기업가, 관련 행정부처를 중심으로 거버넌스(의사결정 협의체)도 구성된다. 이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책을 구체화하고, AI 기반 홈 모빌리티를 활용한 후속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시장성이 담보된 스마트 혁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홀몸 어르신 돌봄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 기업이 실버 플랫폼 서비스를 상용화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며 "리빙랩 프로그램 추진과 확산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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